영상 촬영을 할 때 카메라의 흔들림을 잡아주는 짐벌은 전문가들에게는 기초 장비지만 최근에는 핸드폰을 장착하는 짐벌도 출시되어 취미로 영상을 찍는 일반인과 개인방송을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나도 한번 써볼까 하는 생각으로 짐벌을 구매하려 한다면 지금 바로 동작을 멈추길. 짐벌은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하며 장단점과 사용법은 그 이상으로 천차만별이다. 원핸드, 투핸드, 2축, 3축 등 수많은 짐벌 중 나에게는 어떤 짐벌이 적합할까?
# 언제 어디서나 가볍고 편하게 ‘스무스4

핸드폰을 장착하여 사용하는 스무스4는 일반인들이 쉽고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대중용 짐벌이다. 스무스4는 핸드폰 전용 앱과 함께 사용하면 줌 인, 줌 아웃, 타임랩스와 같은 다양한 촬영 기법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12시간 사용할 수 있는 넉넉한 배터리를 갖춘 스무스4는 핸드폰 충전도 가능해 짐벌과 핸드폰 모두 배터리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작고 가벼운 사이즈와 무게는 스무스4의 최대 무기. 모 유튜버는 스무스4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촬영할 때마다 꺼내 쓴다고 한다. 단언컨대 스무스4는 핸드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 전문가들의 최애템 ‘로닌’

로닌은 촬영장에서 정말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는 짐벌이다. 예능, 스포츠, 올림픽 등에서 한 사람이 카메라가 달린 큰 기계를 두 손으로 잡고 촬영하는 모습을 가끔 볼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로닌이다. 위에서 소개했던 스무스4, 크레인2와 달리 핸들 2개가 달려 있는 투핸드 짐벌이다. DSLR 카메라부터 시네마 카메라까지 거의 모든 종류의 카메라를 올려 사용할 수 있어 전문가들에게 필수템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다양한 액세서리가 로닌의 기능을 뒷받침해준다. 함께 제공되는 무선 컨트롤러는 제2오퍼레이터가 짐벌을 조종하여 더욱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촬영할 수 있게 해준다. 물론 단점도 있다. 원핸드 짐벌보다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지만 무거우며 서브 모니터가 필수라는 점, 당연한 이야기지만, 액세서리를 추가하면 가격이 매우 높아진다. 하지만 로닌을 들고 촬영하는 본인의 모습을 상상해보자. 주위 사람들은 당신이 영상 촬영의 프로라고 생각하며 선망의 눈으로 바라볼 것이다.
# 영상 촬영 전문가의 첫걸음 ‘크레인2’

전문가는 아니지만 핸드폰이 아닌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로 좀 더 전문적인 영상을 촬영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크레인2 원핸드 짐벌이 충분한 정답지가 될 것이다. 크레인2는 어떤 DSLR 카메라를 올려도 충분한 3.2㎏의 페이로드를 제공하며 배터리 사용 시간도 18시간에 이른다. 시중에 출시된 거의 모든 DSLR, 미러리스 카메라와 연결해 녹화, 셔터스피드 조절, 조리개 조절, ISO 조절, 노출 조절, 렌즈의 초점 조절 등 간편하게 카메라를 조작할 수 있어 최근 전문 촬영장에서도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이다. 현업에서 활약 중인 모 촬영감독은 3분만 들고 있어도 손이 덜덜 떨리는 투핸드 짐벌 대신 ‘크레인 2'를 선택했다고 한다.
# 짐벌 사용자들의 꿈 ‘ 로닌2’

아무나 쉽게 가질 수 없는 꿈의 짐벌이 있다. 차로 비교한다면 페라리나 잠보르기 정도 되지 않을까? 다소 비약이 있었지만, 그 가치는 결코 과장하지 않았다. 강력한 모터로 최대 13㎏에 이르는 하이엔드 카메라까지 올릴 수 있으며 시속 120㎞의 빠른 속도에도 짐벌의 성능을 그대로 유지한다. 투핸드 그립인 로닌과 달리 원형 리그를 장착해 어느 부분을 잡더라도 원활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고 본체는 드론, 케이블, 크레인, 스테디, 지미집 등 수많은 촬영 장비와 호환이 가능해 어떤 촬영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모든 것을 갖춘 듯한 로닌2의 단점은? 무겁다. 모 감독은 로닌2를 구매한 뒤 30초간 들어보고 다시 지인에게 되팔며 웃음을 지었다고. 물론 답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이언맨 슈트 같은 레디리그를 몸에 장착하면 전혀 힘들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그 레디리그도 비싼 것이 흠. 결국 돈이다. 가장 비싸고 가장 무겁지만, 로닌2는 촬영감독들에게 꿈의 짐벌인 것은 확실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