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의 특권은 무한한 꿈을 꿀 수 있다는 점이다. 답답하고 막막한 현실은 잠시 잊고, 원대한 꿈을 꿀 수 있는 10대의 마지막을 운동과 함께한 이들이 만났다. 지난해 열린 호서예전과 함께한 2021 <맥스큐> 고교 표지모델 콘테스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이준호와 스포츠모델 여자 1위 이규리, 머슬모델 1위 이재빈이 그 주인공. 전국에서 모인 고교 선수 60여 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각 종목 1위에 오른 지 반년이 지난 지금, 스무 살이 된 그들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자신의 꿈을 향해 걸어가고 있을까?
영예의 그랑프리 수상자
이준호

호서예전과 함께한 2021 <맥스큐> 고교 표지모델 콘테스트에서 최고의 영예인 그랑프리를 수상한 이준호.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에 재학 중인 그는 원하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대학 생활을 병행하면서 현재 서울의 대형 피트니스 체인에서 트레이너로도 근무하고 있다. 꿈을 꾸던 10대와 꿈을 좇기 시작한 현재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에게 물어보았다.

작은 변화에서 큰 꿈을 발견하다 한때 마른 몸의 소유자였다는 이준호. 그저 자신의 몸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운동이 꿈이 될 줄은 그도 몰랐다고 한다. 가볍게 시작한 운동이었지만 하루하루 달라지는 몸의 변화에 재미를 느낀 그는 점점 운동에 몰입하게 됐고, 지인들에게 응원을 받을 만큼 발전도 이루었다. 그렇게 시작된 변화는 평범한 학생을 고교 최고의 몸짱으로 만들어주었다. 그 과정에서 이준호는 트레이너와 피지크 프로 선수를 꿈꾸게 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훨씬 많은 시간을 운동에 투자할 수 있게 됐지만, 근무 외에도 트레이너와 선수로서 배워야 할 것이 많아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이준호. 학창 시절과 달리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의지로 움직이는 만큼 행동에 대한 각오도, 책임감도 그 무게가 다르단다. 무엇보다 하루하루 즐겁게 자신의 일을 충실히 다해 가는 지금, 이준호의 꿈을 향한 발걸음은 그 어느 때보다 경쾌하다.
< 1년 후의 이준호에게 >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으니까 다 잘 될 거야. 지금보다 더 멋진 모습을 기대할게.

최고의 피트니스 선수를 꿈꾸는
이규리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고, 자존감이 낮았다고? 기자가 만난 이규리는 이런 과거를 전혀 느낄 수 없을 만큼 에너지 넘치는 사람이었다. 이는 곧 그녀가 운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눈에 띄는 변화를 이뤘다는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다. 1년 전과 비교해 거의 변한 점 없이, 운동에만 집중하고 있는 스무 살 이규리의 오늘을 들여다본다.

달라진 것은 책임감 하나뿐 1년여가 흘렀지만 이규리는 생활적인 부분에서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흡연이나 음주를 하지 않는 데다, 운동과 식단은 언제나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마음가짐은 달라졌다. 1년 전의 자신은 ‘처음이니까’, ‘아직 어리니까’라는 생각으로 합리화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더 철저하게 채찍질 중이다. 그녀는 현재 트레이너로 근무하면서 피트니스 선수가 되기 위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여러 대회에 출전해 자신에게 맞는 종목을 확인하고 지식과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자신이 다른 사람을 보고 꿈을 키웠듯이 언젠가 누군가 자신을 보고 꿈을 키울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이규리. 그런 순수한 동경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그녀의 하루는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하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언젠가 자신의 모습에서 피어날 타인의 꿈을 위해, 그만한 위치에 오르기 위해 이규리는 오늘도 정진한다.
< 1년 후의 이규리에게 >
지금 포기하면 나를 무시했던 사람들에게 그들의 생각이 맞았다고, 인정하게 되는 거야. 잠깐 멈췄다 가도 되니까 포기하지 말자. 지금까지 이룬 건 나 혼자 해낸 게 아니야. 주변 사람들 잘 챙기고 항상 겸손하고 감사하자.

운동과 콘텐츠를 모두 잡고 싶은
이재빈

학창 시절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냈던 만큼, 유튜브를 통해 운동을 접한 이재빈은 운동하는 재미와 함께 콘텐츠의 매력에 푹 빠졌다. 지금은 운동 크리에이터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에 진학해 영상 관련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느라 운동에 조금 소홀해질 법도 하지만, 언젠가 많은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 그는 오늘도 누구보다 먼저 하루를 시작한다.

공부, 운동, 아르바이트, 바쁜 것도 젊음의 특권 바쁜 것이 젊음의 특권이라는 말이 자칫 ‘꼰대의 훈계’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이재빈의 바쁜 하루는 그가 선택한 꿈을 이루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운동을 하고, 운동 관련 공부를 하며, 이를 콘텐츠로 제작하기 위한 지식도 쌓는다. 운동과 콘텐츠 제작에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지만 성인이 된 지금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아르바이트도 열심히 하고 있다. 바쁘고 정신없는 하루하루지만, 꿈을 향해 뛰고 있는 그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활기에 넘친다. 스무 살이 되고 대학에 진학하면서 처음 맛보는 자유에 자칫 나태해질 뻔도 했지만 초심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이재빈. 보디빌딩을 비롯해 다양한 운동을 재밌게 설명할 수 있는 운동 크리에이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정진하고 있는 지금이 그는 마냥 즐겁기만 하다. 준비 과정도 즐거운데, 실제로 꿈을 이룬다면 얼마나 더 즐거울까? 그의 꿈이 이루어지길 기원하며, <맥스큐>에서도 자주 만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 1년 후의 이재빈에게 >
충분히 방황했으니 이제 절대 포기하지 말고 앞만 보고 가자.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꾸준히 꿈을 향해 정진하면서 더욱 성숙해진 내가 될 수 있길 기대할게.

글 이동복 사진 비담스튜디오 촬영협조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 헤어·메이크업 치치라보(상진샘&원세림 부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