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말은 상황에 따라 당장의 모습이 달라질 수는 있어도, 진정한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는, 축구계의 명언이다. 이 명언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통용되는데, 피트니스 분야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6년 국내는 물론 머슬마니아 아시아와 세계대회에서 멋진 활약을 펼쳐 수많은 남성 팬을 ‘심쿵’하게 만든 최규진. ‘어벤걸스’라는 타이틀로 <맥스큐> 2018년 5월호 표지를 장식한 최규진은 6년 만의 컴백에도 불구하고 ‘넘사벽’ 클래스를 입증했다.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보여준 여왕의 귀환을 직접 확인해보자.

정말 오랜만이라서 반가워할 독자분이 많을 것 같은데, 인사 부탁해요. 안녕하세요, 2016년 머슬마니아 미즈비키니, 스포츠모델 클래식 1위 최규진입니다. 지난 2018년 5월호 표지&화보 촬영 후 정확히 6년 만에 인사드리네요. 단독 표지모델로 다시 뵙게 돼 너무 반갑고, 가슴이 벅차 오르네요.(웃음)
말씀대로 <맥스큐>에서는 무려 6년 만의 컴백인데,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해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머슬마니아에 참가했는데, 2018년 대회가 뜻하지 않게 마지막 대회가 됐어요. 당시 국내대회에 나선 뒤 세계대회를 준비하고 있었죠.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너무나도 멋진 박일서 선수를 만나 결혼하고 2세가 생기면서 잠정적으로 대회 출전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어요. 지금은 육아와 공부, 사업을 병행하면서 바쁘지만 행복하고 즐겁게 보내고 있어요.

2018년 5월호 얘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어벤걸스’라는 콘셉트로 촬영한 화보 영상이 유튜브 ‘맥스큐TV’ 채널에서 400만 뷰를 기록할 정도로 큰 화제였어요. 이소희, 허고니, 오유미 등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촬영해서인지 호흡이 정말 잘 맞았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모두 무대 경험이 많아 즐기면서 촬영했던 게 아직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어요. 이제는 다들 선수가 아닌 엄마가 돼 있어 감회가 새롭네요.
오랜만의 화보 촬영이라 걱정이 많았을 텐데, 어떻게 준비했나요? 촬영일이 다가올수록 부담감이 커서 잠을 설칠 정도였어요. 대회를 준비할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자연스러움이 가장 아름답기에 기본에 충실해보자’는 생각으로 준비했어요. 꾸준히 마이크로(EMS) 운동과 SNPE 바른자세 척추운동, 웨이트트레이닝까지 세 가지 운동을 병행했어요. 특히 이번에는 웨이트트레이닝에 비중을 좀 더 많이 뒀죠. 평소 운동으로 생활의 활력과 긍정 에너지를 얻는 편인데, 운동은 살아가는 동안 매일 해야 하는 숙제라고 생각해요.

남편인 박일서 선수와는 머슬마니아를 대표하는 커플로도 유명하잖아요.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바쁜 와중에도 운동을 지도해준 남편이 이번 촬영을 준비하면서 가장 큰 힘이 됐어요. 유산소운동을 하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 보니 예전보다 더 돈독해진 것 같아요.(웃음) 비혼주의자였던 제가 결혼을 한 것도 신기한데, 자녀가 생기고 나서는 제2의 인생을 사는 듯 새로움과 기쁨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머슬마니아가 맺어준 남편과 함께 표지를 장식한 <맥스큐> 5월호가 더 소중하게 느껴져요.
아이가 주는 기쁨도 클 텐데요. 어떤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시나요? 자식은 귀한 손님이기에 떠나는 그 날까지 극진히 대접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대하고 있어요. 가끔 영혼까지 갈아 넣어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도 있는데(웃음) 아이가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할 수 있도록 귀감이 되는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머슬마니아 무대를 그리워하는 팬분도 많을 것 같은데, 혹시 대회 출전 계획은 없나요? 곧 미국 생활을 하게 될 예정이라 아쉽지만 당분간 대회 출전은 어려울 것 같아요. 하지만 웨이트트레이닝의 본고장이자 머슬마니아 세계대회가 열리는 미국 할리우드나 라스베이거스 무대에 서고 싶다는 꿈은 항상 갖고 있어요.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번 출전해보고 싶어요.
피트니스 모델과 선수, 아내와 엄마라는 타이틀이 아닌, 최규진의 삶은 어떠한가요? 회사 경영, 육아, 살림, 운동, 취미, 영어공부 등 많은 것을 매일 꾸준히 하고 있어요. 잠자는 시간이 아까울 만큼 하루 24시간을 쪼개서 보내는 중이에요. 뒤돌아보니 경영하는 회사 중 하나가 어느덧 올해로 창립 19주년을 맞이했네요. 특히 함께해온 직원들이 어엿한 대표자가 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끼고 있어요. 가정과 회사 모두 끊임없이 발전시켜나가고 싶은 바람이에요.

올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올해는 아들과 함께 미국에서 공부하는 게 목표라서 유학을 준비하고 있어요. 제 인생의 목표는 숫자 여덟 팔(八)처럼 점점 나아지며 발전하는 거예요. 지금의 삶에 안주하지 않고, 매일 발전하면서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사는 게 인생의 모토예요.
마지막으로 <맥스큐> 독자들에게도 한 말씀 부탁해요. <맥스큐> 독자 여러분,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도 머슬마니아 대회와 화보 스케치 영상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해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존재만으로도 기쁘고 행복한 가족들과 함께 잊지 못할 시간과 추억을 만들고, 소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시길 기원할게요. 저와 남편이 표지를 장식한 <맥스큐> 5월호에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려요. 모두 행복하세요.

지금의 모습에 만족하기보다는 끊임없이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어제보다는 오늘, 오늘보다는 내일의 모습이 기대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글 이동복 사진 신시아 서비스 헤어·메이크업 봉살롱 촬영협조 보엠스튜디오, 테이크호텔 광명 의상협찬 머슬앤뷰티, 츄쿠츄 가방협찬 허스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