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호탕한 선수를 만났다. 서면 인터뷰였지만 그의 자신감과 성실함에 팬이 되어버렸다. 제주에서 가장 섹시하다는 그를 직접 만나 촬영까지 하고 싶을 정도다. 이제 제주도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섹시남으로 거듭날 준비를 마친 김현을 만나본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트레이너 겸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제주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 김현이다.
최근에 들어본 말 중 가장 자신감 넘치는 표현이다. 제주도에 사는가? (웃음) 그렇다. 제주도에서 가장 섹시하다는 말은 결코 허언이 아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섹시남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운동은 언제부터 시작했는가? 어릴 적부터 태권도, 합기도, 탁구 등 여러 운동을 두루 해왔다. 웨이트를 접한 지는 5년째다. 같이 놀던 형들이 약속이 있어도 헬스장은 꼭 챙겨 가더라. 그때 너무 짜증 나서 ‘그래 그 운동 나도 한번 매력을 느껴보자’라고 생각하고 우연찮게 시작했는데, 여기까지 왔다.
운동을 할 운명인가 보다. 지난 5년을 돌아볼 때 몸 만들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당연히 자기 의지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최소한 헬스장이라도 간다. 식단을 챙기는 것도 의지이며, 한 세트 더 운동하는 것도 의지다.

식단은 어떻게 관리하는가? 식단은 일반적인 패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3~4시간 간격으로 식사를 챙긴다. 하루 5끼를 먹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매일같이 닭가슴살1㎏ 혹은 소고기와 브로콜리, 양배추, 버섯 등 채소를 볶아 먹고 탄수화물은 고구마 1㎏이나 오트밀 250g을 먹는다.
철저히 식단 매크로를 지키는가? 제주도에 살면서? 일주일 중 6일은 철저히 지킨다. 그러나 일주일에 한 번은 맛있는 것을 먹는다. 모두가 잘 알겠지만, 제주도에는 맛있는 음식이 정말 많다.
혹 챙겨 먹는 영양제는 있는가? 종합비타민과 오메가-3를 먹는다. 사실 먹을 때는 잘 모른다. 그런데 깜빡 잊거나 떨어져서 먹지 못하면 금방 티가 난다. 급격히 피로가 몰려온다.
몸이 굉장히 정직한 것 같다.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는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이어폰을 끼고 음악 볼륨을 제일 높게 올린 뒤, 먼저 근력운동을 한다. 온몸에 저릿한 느낌이 들면 다시 러닝머신에서 뛴다. 그렇게 땀을 한 바가지 쏟아내면 몸이 지칠 대로 지쳐서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다.

프로 코너의 공통 질문이다. 고중량과 고반복, 주로 어떤 운동을 하는가? 나는 고반복을 주로 실시한다. 여러 번 반복하며 스스로 정해놓은 세트와 횟수를 채웠을 때 느끼는 희열이 무거운 중량을 들 때보다 더 좋다. 그렇다고 고중량 운동을 하지 않는 건 아니다.
선수 중에서도 유난히 군살이 없어 보이는데, 유산소 운동은 얼마나 실시하는가? 유산소운동은 매일 하려고 하는 편이다. 모델 활동도 하고 있어서 몸을 유지하기 위해 근력운동 후에는 러닝머신이나 사이클을 항상 40분씩은 한다.
가장 자신 있는 신체 부위와 보완하고 싶은 신체 부위는? 가장 자신 있는 부위는 가슴이다. 가슴 결이 선명하게 잘 나오는 편이다. 반대로 보완하고 싶은 곳은 하체이다. 나도 사람이라 힘든 게 싫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 참 어렵다. 힘들고 지치는 건 누구나 다 똑같은 것 같다.
가장 좋아하는 운동은? 어깨 운동을 제일 좋아하고 재미있게 하고 있다. 사실 어깨도 내가 보완해야 할 신체 부위 중에 하나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점점 달라지는 게 보이더라. 요새는 어깨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다.
무대 위에서 다른 선수들과 차별화되는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면? 특별히 강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없다. 항상 부족한 점만 보여서 그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늘 발전하려고 힘쓴다.

피트니스 선수로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인천 제니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사실 그 2주 전에 열린 머슬마니아 피트니스코리아 챔피언십에 나갔는데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많은 분이 힘을 실어주고 응원하고 기대했기에 더 이 악물고 준비해서 나갔던 대회에서 그랑프리를 할 수 있어 기뻤다.
훌륭하다. 트레이너로서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인가? 대부분의 사람이 어느 정도 살을 빼거나 몸을 만들면 운동을 그만두곤 한다. 운동이 일상이 되는 사람을 많이 보지는 못했다. 그래서 트레이너로서 내가 지도했던 회원님이 운동에 취미를 붙이고 운동을 생활화했을 때 제일 행복하다.
하나 더 궁금하다. 모델로서 가장 행복한 때는 언제인가? 행복보다는 뿌듯함을 느낀다. 간혹 사람들이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찍을 때, 내 사진을 시안으로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럴 때 내가 잘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뿌듯함을 느낀다.
올 시즌 목표와 마지막으로 <맥스큐>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초보자분들에게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다. 의지와 열정을 갖고 운동을 했으면 한다. 우리가 고등학교 시절에 공부를 할 때도 어느 대학에 가야지라는 목표를 설정해두고 공부하지 않는가? 운동도 마찬가지다. 막연하게 운동하기보다는 내 몸의 발전을 위해서 목표를 설정했으면 한다. 그래서 모두가 건강한 생활을 쭉 이어가길 바란다. 올해 개인적인 목표는 세계 대회다.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머슬마니아에 참가해 세계 챔프가 되고 싶다.
김현의 4분할 운동
김현은 가슴, 등, 어깨, 하체로 나눈 4분할 운동을 추천했다. 팔과 복근 운동은 본운동이 끝난 후 번갈아가며 이틀에 한 번씩, 조금 더 자주 실시한다.

글 박상학 사진 아트바이, 안드로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