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 같은 그녀, 배우&피트니스 모델 류세비의 섹시 화보
‘몸’만큼 솔직한 것도 없다. 육체는 신체 단련의 정도를 그대로 드러내며, 몸짓과 표정은 그 사람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배우이자 피트니스 모델 류세비는 이 두 가지 능력을 자신의 몸에 고스란히 녹이기 위해 오늘도 끊임없이 노력 중이다.

# Emotional Body
‘2017 맥스큐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스포츠모델 쇼트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등장한 류세비.
영향력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녀는 OCN의 장르 드라마 ‘신의 퀴즈 시즌 4’, MBC 월화극 ‘트라이앵글’에서의 단역을 포함해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연기했지만 아직 뚜렷한 족적을 남기진 못했다.
그러나 사소한 역일지라도 그녀는 매번 절실함으로 최선을 다해 연기한다. 녹록지 않은 현실에 자칫 길을 잃을 수 있었지만 꾸준히 정진하고 있는 그녀의 내일이 더 궁금해지는 이유다.

배우라는 목표를 가지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중학교 3학년 때 미션 캠프에 참가했는데, 선교사님께서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때 왠지 모르게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던 배우의 모습이 떠올랐어요. 그 이후 배우라는 꿈의 깊이가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죠. 클래식 작곡가이신 아버지께서 엄하셔서 아버지 몰래 안양예고에 원서를 넣고 준비를 했어요. 4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이불을 뒤집어쓰고 대사 연습을 했어요. 꿈이라는 게 생기자 초능력이 생긴 것 같았어요. 덕분에 경쟁률이 매우 높았는데도 합격할 수 있었고, 이후 대학도 방송연예학과를 졸업했어요.
배우 외에도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데 부담은 없나요?
어릴 때는 ‘연기자는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있어서 연기와 관련된 일 외에는 기회가 있어도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기회의 시대’라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영역을 넓혀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며 ‘류세비’라는 사람을 알리려 합니다.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배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말씀해주세요.
열정이 넘쳐 여유가 없었죠. 조바심으로 가득 찼다고 말할 수도 있어요. 열정은 넘치는데 기회가 별로 없으면 분별력이 없어지게 돼요. 분별력이 흐려진 배우 지망생들에게는 그 마음을 이용하려는 위험한 일이 많이 발생할 수 있어요. 열정도 중요하지만 절대 조바심을 내서는 안 된다고 스스로 컨트롤하는 시간이 중요한데, 그 부분이 미흡했던 게 아쉽죠.
자신을 몰라주는 세상에 서운한 마음이 들진 않나요?
사실, 회사 운이 정말 없었다고 생각해왔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유명한 스타는 아니지만 <맥스큐> 단독 표지 모델을 할 정도면 어쩌면 반은 성공한 것 아닐까요? (웃음)
연기를 해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신의 퀴즈’ 촬영 때 김흥수 씨와 격하게 싸우는 장면이 있었는데, 첫 테이크 때 감독님께서 시원하게 ‘오케이’ 사인을 외치시자 모든 스태프가 기립박수를 쳐주셨어요. 감독님께서도 “연기를 잘한다”며, “다음엔 죽는 역할로 나오지 말라”고 극찬을 해주셨죠. 2회 분량밖에 없어서 처음엔 이방인처럼 있었는데, 연기가 끝난 이후부터는 감독님과 배우분들이 먼저 인사해주시기도 했고, 촬영 후에는 감독님과 김흥수 씨와 함께 식사를 하기도 했어요.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요?
연기는 삶이라고 생각해요. 극 안에서 숨 쉬는 한 사람이길 원해요. 자꾸 보고 싶고, 생각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연기는 삶이라고 생각해요.
극 안에서 숨 쉬는 한 사람이길 원해요.
자꾸 보고 싶고,
생각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 Healthy Body
류세비는 배우로서 힘들었던 순간에 운동을 하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한다.
이렇듯 운동이 그녀 인생의 훌륭한 조력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작한 지 6년이나 됐을 뿐만 아니라, 그 전부터도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요가 등 여러 가지 신체 훈련을 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작할 때부터 노트 정리까지 하며 깊이 있게 운동을 배운 그녀는 ‘운동 중독’에 걸렸다고 표현할 정도로 계속 운동을 해와서 지금의 빈틈없는 몸매를 완성할 수 있었다.
운동을 할 때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오지만 이겨냈어요.
나와의 싸움에서 이겨내는 습관이
멘탈을 강화해준 것 같아요.

운동을 시작한 계기
20대 초반에 살이 급격하게 많이 쪘던 시기가 있었다. 급한 마음에 P.T.를 받게 됐는데, 그때 신체 원리를 공부하는 것에 재미를 느껴 지금까지 운동하고 있다.
건강하고 탄력적인 몸 외에 운동으로 얻은 것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집중력의 밀도가 운동의 강도를 좌우하기 때문에 오직 내 신체에 전해지는 자극과 밸런스에만 신경을 쓰게 된다.
운동과 연기의 공통점과 차이점
운동과 연기는 호흡이 중요하다. 운동은 노력한 만큼 눈에 보이는 결과가 몸 컨디션으로 고스란히 드러나지만, 연기는 노력을 많이 하든 적게 하든 결과가 그대로 반영되지는 않는다.
연기가 운동에 준 도움
무대에 많이 서봤기 때문에 머슬마니아 대회가 첫 피트니스 대회임에도 많이 떨지 않았다. 연기 경험이 있어 포징 레슨을 받지 않고 혼자 준비할 수 있었다.
보디 프로필 사진을 찍기 전 노하우
단기적으로 관리할 때는 전날, 탄수화물 섭취를 최소화하고, 수분도 줄이는 편이다.
트레이닝복 선정 기준
딱히 정해놓은 기준은 없지만 꾸미는 것을 워낙 좋아해 예쁜 운동복을 입으면 운동이 더 잘된다고 느낀다. 몸의 맵시를 살리는 의상을 좋아한다.
본인의 장점인 완벽한 히프와 등을 만드는 운동
여자는 라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라인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하체운동과 등 운동이 동반돼야 한다. 스쿼트, 데드리프트, 로잉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훗날 배우로서 시상식에서 드레스를 입고 운동으로 단련한 쇄골과 등을 뽐낼 날을 기대해 달라.

웨이트트레이닝은
오직 호흡과 자극에 모든 신경이 몰두 되기 때문에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다 보면 성취감이 높아
자존감도 높아지게 되는 것을 느껴요.

류세비와 인터뷰를 마치고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 속 한 구절이 떠올랐다. 아직까진 무명배우의 삶을 살고 있지만 인생이란 비바람 속에서도 흔들리되 꺾이지 않고 자신이 선택한 길을 가는 류세비는 마치 꽃망울을 닮았다. 이러한 그녀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경험이 있다면 피트니스 선수로서는 꽃을 피우고 있다는 것. 운동 역시 꾸준함을 바탕으로 자신과의 싸움에서 끊임없이 승리해야 한다. 운동을 하며 이미 그러한 경험을 한 그녀이기에 류세비가 배우로서 만개할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18년 3월호(90호)
글 박상학 사진 Silhouette(조균호 작가), Chris J, 이동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