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슬마니아 보디빌딩 75㎏급 3등, 2등, 2등, 1등, 그리고 마침내 그랑프리. 그의 도전은 목표를 이룰 때까지 계속됐다. 세계 대회라는 새로운 목표를 장착한 곽상배, 언젠가는 꼭 그 꿈을 이룰 것이라 믿기에, <맥스큐>는 미리 축하의 인사를 건넨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보디빌더 겸 트레이너 곽상배다. 현재 서울 광진구에 있는 스타시티 휘트니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운동은 언제, 어떻게 시작했나? 초등학교 4학년 때, 태권도와 합기도를 시작으로 운동에 입문했다. 어릴 적 왜소하고 힘도 없어서 괴롭힘을 많이 당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중학교 2학년 때까지도 왜소한 몸은 그대로였다. 170㎝에 50㎏도 채 되지 않아 스트레스가 상당했다. 중학교 2학년이었던 15세 때 아버지께서 다니시던 헬스장에 등록해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작했다. 그때부터 많은 것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작은 몸을 크게 키워본 사람으로서, 몸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개인적으로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사량을 늘리고, 늘어난 식사량만큼 에너지를 소비하는 방법, 이 사이클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열량 섭취와 소모가 두루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꼭 무산소운동이 아니더라도 활동량을 늘려서 칼로리 섭취와 소모의 규모가 늘어난 상태에서 운동을 배워나간다면 훨씬 수월하게 몸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 지금 식단은 어떻게 되는가? 아침과 점심은 시즌과 비시즌을 구분하지 않고, 저녁 식사에서 차이가 난다. 아침은 달걀 3개, 흰밥 300g을 먹는데, 당근, 양파, 햄을 넣어 밥을 볶아 먹는다. 오전 운동 후에는 보충제를 섭취하고 점심은 일반식을 먹는다. 저녁 식사는 시즌인 경우 보통 흰쌀에 소금과 설탕을 빼고 방앗간에서 떡으로 맞춘다. 맞춘 떡은 200g씩 소분해서 탄수화물을 챙겨 먹는다. 단백질은 주로 소고기의 우둔살과 부채살, 설도 부위를 먹고, 닭가슴살과 고등어도 함께 챙겨 먹는다. 보충제는 시합 한 달 전에 중단한다. 그리고 시합을 2주 앞두고는 닭가슴살로 바꿔 섭취한다. 이 외에 지방은 아몬드, 땅콩버터(스키피)를 주로 먹으며 시즌엔 시합 2주 전부터는 아몬드만 섭취하고 경기 5일 전부터는 지방을 끊는다.
철저히 식단 매크로를 지키는 편인가? 시즌에는 반드시 식단을 지킨다. 식단 이외의 것은 먹지 않으려 노력한다. 물론 비시즌 때는 예외도 있다. 친구나 가족을 만날 때는 식단을 지키지 않는다. 대신 자유롭게 식사를 했으면 다음 날은 반드시 식단 식사를 한다. 아, 자유로운 식사를 한다고 해도 단백질을 최대한 챙겨 먹으려고 한다.

<맥스큐>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보충제가 있다면? 식사할 때 단백질을 꾸준히 챙겨 먹을 자신이 없다면 프로틴 제품을, 끼니마다 단백질을 잘 챙겨 먹는다면 비타민이나 관절 보호제는 꼭 섭취하길 권한다.
무대 위에서 다른 선수들과 차별화되는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면? 평소 어깨운동을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하고 좋아하는 운동은 어깨 후면이다. 그래서인지 어깨 후면이 큰 편이다. 어깨와 팔의 세퍼레이션이 좋아 트라이셉스 포즈를 잡을 때 더욱 자신감 있게 하는 것 같다.
평소 어떤 형태의 루틴으로 운동을 진행하는가? 운동 루틴은 자신의 일과 중에서 남는 시간을 투자해 기분 좋게 운동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또 기분이 좋을 때 운동해야 효과가 좋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는 PT 수업이 많다 싶으면 오전 운동을 하고, PT 수업이 적다 싶으면 저녁에 운동을 실시해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유산소운동은 어떻게 진행하나? 시즌과 비시즌 모두 꼭 빼놓지 않고 실시한다. 유산소운동을 실시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정리운동이 되기 때문이다. 유산소운동을 실시하면 다음 날 근육의 피로 해소가 더 잘되고, 긴장했던 근육도 잘 풀려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다양한 운동을 최대한 많이 하는 편이다.
올해 보완하고 싶은 운동이 있다면? 늘 하체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다리 형태가 ‘오다리’라서 더 얇아 보일 뿐 아니라 첫 대회 때 유산소운동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골반을 다쳐 2년간 하체운동을 하지 못했다. 그때 다리 근육이 많이 빠져 상체와 하체의 비율이 깨졌다. 지금도 하체를 보완하려 꾸준히 노력 중이다.
트레이너와 보디빌더로서 언제가 가장 행복한가? 트레이너로서 열심히 가르쳐준 PT 회원이 시간이 지나고도 다시 찾아와줄 때가 가장 행복하고, 보디빌더로서는 시합 당일이 가장 행복하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매일 행복할 순 없어도 매일 웃을 순 있다는 말처럼 언제나 결과보다는 과정을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이자, 트레이너가 되고 싶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여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


몸만큼 정직한 것이 없다. 먹는 만큼 커지고, 움직이는 만큼 단련된다. 잘 먹고 잘 운동하는 것, 건강하고 멋진 몸을 위한 최고의 루틴이다.

글 박상학 사진 COCOVIK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