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짐여자 기사를 진행하며 가장 어려운 것은 역시 섭외다. 그런데 이달에는 또 다른 고민에 빠지고 말았다. 그녀의 미모를 다 담기에는 기자의 사진 실력이 무척 비루하다는 것. 독자 여러분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소개한다. 실물 깡패, 이로은이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강남에서 필라테스와 웨이트트레이닝 트레이너로 활동하는 이로은이다.
2017년 머슬마니아를 비롯해 여러 활동을 하다 갑자기 사라졌는데 이유는 무엇인가? 운동과 관련된 매거진이나 방송 등에서 여러 활동을 했었다. 처음에는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도 좀 있었는데 막상 일을 하다 보니 쉽지 않더라. 엄청난 각오가 필요한 일이었다. 나와는 맞지 않는다는 걸 조금씩 깨닫고 본래의 일상으로 돌아왔다.
더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학창 시절에는 육상을 했었다고? 높이뛰기 선수였다. 그런데 고등학교 때 가수가 되고 싶어 오디션을 보기 위해 그만뒀다.
방송인이 꿈이었네! (웃음) 그랬던 것 같다. 나름 육상 유망주여서 그만두려면 내 확고한 각오를 보여줘야 했다. 그때 성적을 올려서 내 결심을 보여줘야겠다는 다짐으로 전교 등수를 300등 정도 올리고 육상을 과감히 그만둘 수 있었다.

멋지다. 미스코리아 대회에도 나갔다고 들었다. 운동을 그만두고 성인이 된 후 살도 찌고 방황의 시기를 보낸 적이 있다. 그때가 26살이었는데 그해 미스코리아 자격 연령이 25세에서 26세로 변경됐다. 이건 참가하라는 거구나 싶어 대회에 나갔다. 그때 우정상을 받았다. 머슬마니아도 같은 이유로 참가해 내 한계를 극복하고 자존감도 올릴 수 있었다.
머슬마니아와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니, 갑자기 존경스러워 보인다. 두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이 정말 힘들었다. 목표가 생기면 가장 좋은 결과를 봐야 한다는 생각에 그때는 단식도 많이 했다. 그러던 중 블랙아웃을 경험했는데 이러다 정말 죽겠다 싶어서 그 이후로는 운동을 더 할지라도 굶지는 않는다.

요새 주로 하는 운동은 무엇인가? 집중하는 신체 부위는? 등과 팔이다. 하체는 어릴 적부터 운동을 해온 덕분에 지금도 꽤 마음에 든다. 그에 비해 상체는 등살과 팔뚝살이 조금만 방심해도 잘 붙더라. 그래서 요새는 상체 운동에 빠져 있다.
인스타그램을 보면 야외 운동 사진도 많더라. 주로 어디서 운동하는가? 워낙 야외에서 뛰는 것을 좋아한다. 구기종목도 좋아해서 날씨가 좋거나 시간이 날 때마다 공설운동장을 찾아 축구를 하거나 트랙을 달린다.

운동 외의 시간은 주로 뭘 하나?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수업을 가장 많이 한다. 앞으로 유튜브나 운동 이외에도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 많아서 준비 중이다. 음, 노래하는 것을 좋아해 노래도 즐겁게 하고 여름이 왔으니 바다 서핑과 웨이크 보드도 다시 시작할 것 같다.
데이트는 안 하는가? 이상형은 어떻게 되는지? 이상형은 대화가 잘 통하고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는 사람이다. 지금 남자친구와 취향이 같아서 함께 웨이크 서핑을 다니곤 한다. 가장 해보고 싶은 데이트는 스킨스쿠버 데이트? 기사를 보고 알아서 준비해주지 않을지, 기대해봐야겠다.(웃음)

촬영을 위해 오랜만에 다이어트를 했다고 들었다. 이 기세를 몰아 한 번 더 머슬마니아에 나와줄 수 없겠나? 한동안 수업하는 데만 집중했기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다이어트하느라 힘들었다. 대회 출전은 아직은 생각이 없지만 조금 더 다이어트를 즐기게 된다면 생각이 바뀔 것 같기도 하다.
대회도 얼마 안 남았다. 긍정적으로 잘 생각해보기 바란다. (웃음) 알겠다.
마지막으로 <맥스큐>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다이어트는 단순하게 보면 운동과 식단의 싸움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력 싸움인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는 것부터가 건강한 삶의 시작이라 생각한다. 무작정 누군가를 따라 하기보다는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되돌아보고 현실적인 기준을 세워보자.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사랑하는 자기 자신이다.

글·사진 이동복 촬영협조 FIT2FIT 강남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