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서는 누구보다 멋지고, 무대 아래에서는 세상 겸손한 남자 김태양. 지난해 피트니스계를 평정하며 자신의 시대를 연 그는 피트니스의 미래를 짊어진 젊은 챔피언이다. 2021년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존재감을 내보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2019년 머슬마니아 피지크 그랑프리이자 피지크, 클래식 프로인 김태양이다. <맥스큐> 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인사드릴 수 있어 영광이다.
유난히 피부가 하얀 선수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맞다. 태닝을 해도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기만 하고 도무지 어둡게 변하지 않는다. 지금은 나를 상징하는 심벌로 생각하고, 유니크한 하얀 피부를 즐기려 한다.
멋지다. 운동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운동은 학창 시절부터 워낙 좋아했다. 성장기였는지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몸이 변하는 걸 느꼈다. 그때는 식단 관리도 전혀 모를 때라 무작정 뛰고 중량을 들었다.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도 책을 보며 덤벨을 들었다. 변하는 몸을 보며 점차 운동에 더 관심이 생겼고, 운동 정보를 찾아 공부하고 익히면서 몸 키우는 재미에 빠져들었다.
몸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상상과 단어의 선택이다. 늘 ‘어떤 모습이 되고 싶다’고 상상을 한다. 상상은 말이 되어 스스로를 다독이고, 스스로 격려하면서 노력을 한다. 쉽게 말해 이미지 트레이닝이다. 사실 나는 이런 이론을 운동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 접목한다. 개인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본다.

김태양의 인생관을 들은 느낌이다. 식단은 어떻게 관리하나? 지금은 비시즌이라 하루 1~2끼는 먹고 싶은 걸 먹는다. 식단의 기준을 정해놓고 그 틀 안에서 먹고 싶은 것들을 계산해서 먹거나 너무 과하다 싶으면 운동 강도를 올리거나 다음 날 조금 조절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하루 평균 간식을 포함해 5끼 정도 섭취하는데 닭가슴살을 먹어야 한다는 강박은 없다. 닭가슴살을 대체할 수 있는 단백질은 굉장히 많다. 닭다리살, 연어, 등푸른 생선, 소고기, 돼지고기 등 다양하게 먹는 걸 좋아한다.
따로 챙겨 먹는 것은 없나? 평상시에는 양파즙을 즐겨 마신다. 인터뷰를 위해 양파의 효능을 찾아보니 콜레스테롤 조절, 항산화 작용, 심장 기능 및 혈액순환 개선, 혈당 조절, 독소 제거, 이뇨 작용, 신진대사 촉진 등이 있다. 효능이 이 정도로 많을 줄은 나도 몰랐다. 독자 여러분도 함께하자. 보충제로는 타우린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운동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보다는 일반인들에게 더 추천한다. 타우린은 신체 여러 곳에서 사용된다. 요즘 사람들은 많은 스트레스와 피로감을 감당해야 한다. 그래서 나도 피곤한 날엔 타우린으로 피로를 물리친다.
평소 어떤 루틴으로 운동하는가? 보디빌딩식 웨이트 방식으로 4분할법을 주로 실시한다. 체력적 요소도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여러 루틴과 운동법을 조합해 실시하기도 한다. 고중량, 고반복에도 얽매이지 않는다. 한 가지에 익숙해지면 몸도 금세 적응한다. 주기적으로 방식에 변화를 주어 몸이 정신 못 차리도록 운동으로 혼내주자.
가장 좋아하는 운동은? ‘국룰’이다. 가슴 운동이 가장 좋다.

유산소운동은 어떻게 실시하는가? 나는 비시즌에도 유산소운동을 꼭 실시한다. 유산소운동을 한다고 근육이 줄어드는 건 아니다. 길지 않게 짧게 실시한다. 심폐지구력은 운동수행 능력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사이클, 러닝, 복싱 등 다양한 유산소운동을 실시한다. 기초체력을 향상할 수 있고 몸을 가볍게 유지해 혈액순환에도 좋은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2019년 라스베이거스 세계대회가 아닌가 싶다. 그곳에 가기까지 많은 시합과 사건을 거쳤다. 웨이트트레이닝은 외로운 운동이라 생각했지만, 주위에 좋은 사람이 너무 많아 부족한 점들을 채우며 준비할 수 있었다. 작년 대회는 내 인생에서 시즌 1을 마치고 시즌 2로 이어지는 새로운 시작점이다.
평소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나? 혼자서 여행하는 걸 좋아한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걸 배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힐링이 된다. 자기 계발서, 만화, 애니메이션은 꼭 챙기고 군것질거리도 좋아한다. 그래서 운동을 다녀오면 해야 할 일이 많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머슬 종목 프로카드에 도전할 생각이다. 해병대에 있을 때 『월왕구천』이라는 책을 읽었다. 춘추전국시대 월나라의 구천이 긴 세월 치욕을 참고 인내하여 오나라에 복수를 하는 내용이다. 와신상담이라는 말이 여기서 유래했는데, 현재 내 좌우명과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목표한 바가 있다면, 끝까지 버텨 뜻한 바를 이룰 것이다.
피트니스 라이징 스타 김태양의 시합 운영 노하우는? 가급적 대회 전부터 다이어트를 진행하고 밴딩과 로딩으로 무대 위에서 우세한 상황을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매번 로딩 방식이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이 대회에 모든 걸 쏟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운동할 때는 철저하게 커팅과 로딩을 이끌어내어 단점을 보완한다. 무대에 오른 후에는, 나의 최대치를 이끌어내려 한다. 특히 자신감이 중요하다. 무대 아래에선 겸손해야 하지만 무대 위에서만큼은 누구보다 자신이 최고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김태양의 4분할 운동
하체와 가슴, 등과 어깨로 이어지는 4분할 운동을 소개한다. 횟수와 세트 수는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춰 변행해도 좋다.


글 박상학 사진 박성운 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