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슬마니아를 접수한 훈남 몸짱의 정체
훈훈한 외모에 떡 벌어진 어깨, 쭉 뻗어 나간 키. 어디서도 꿀리지 않을 스펙의 주인공은 2019 상반기 머슬마니아 대회에서 스포츠모델 그랑프리를 차지한 패션모델이자 배우 김율이다. 진정성 있는 도전 정신으로 누군가의 삶에 롤 모델이 되기 충분한 김율의 피트니스 인생을 들여다보자.

타고난 무대 체질의 그랑프리
김율은 전형적인 조각 미남이라기보다는 뚜렷한 이목구비에 부드러운 미소를 지닌 훈훈한 남자, 즉 훈남에 가깝다. 몸까지 완벽히 만든 그는 대회장에서 뭇 여성의 시선을 한 몸에 받기에 충분했다. 김율은 그러한 시선에 익숙한 듯 준비한 포징을 여유롭게 취했고, 즐기듯 무대를 마쳤다. 여느 베테랑 선수 못지않은 모습이지만 김율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머슬마니아 대회에서 처음 무대에 오른 새내기 머슬마니아 선수다. 힘든 일을 극복하고자 출전했던 첫 대회에서도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우승 청부사의 모습을 보여준 김율은 실제로 우승 노하우 중 하나로 긴장하지 않은 모습을 꼽았다. 이는 모델로 활동할 때 무대 경험이나 카메라 앞에 서본 적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대회 준비를 하면서 힘든 시간을 이겨낸 방법을 묻자 혼자만의 ‘멍 때리기’라고 답한 김율은 예민하고, 생각이 많은 성격을 멍을 때리면서 정리한다. 예민한 성격 탓에 종종 지인들에게 많은 무례(?)를 끼치기도 해서 매일같이 반성하고 있다는 김율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또 다른 열정의 결과를 취할 준비를 마쳤다. 그는 몸을 성장시키고 자신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대회에 도전하며 성장을 추구할 예정이다.

누군가의 롤 모델이 되다
김율이 피트니스 선수가 된 이유는 마른 몸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이었다. 마른 몸을 근육질 몸으로 만들기 위해 몸을 변화시키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류구현 선수와 구성현 선수를 만나면서 피트니스 선수로서 인생길을 견고하게 다질 수 있었다. 운동을 시작한 후에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기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던 때도 있었다. 지난한 과정이 모두 지난 현재, 그는 그동안 소홀히 했던 부분들을 하나하나 채우면서 삶이란 퍼즐을 다시 맞춰나가는 중이다.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작하고 선수로 활동하면서 건강해지고 자신감도 생겼다는 김율은 그 긍정의 에너지가 모델 활동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콤플렉스라는 장애물을 극복하고 운동을 향한 도전과 열정을 실현하고 있는 그는 이제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또 다른 누군가의 롤 모델로 당당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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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律(율) 김율의 율은 ‘법 율’을 쓴다. 항상 바르게 살아가라는 의미인데, 그래서인지 경찰서 한 번 가본 적이 없다고 한다.
# 요요 생애 첫 대회를 준비하면서 살이 더 찌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던 중 류구현 선수가 그 상태에서 다이어트를 하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반신반의하며 10㎏을 감량했던 그는 요요가 와서 25㎏이 더 쪘다고 한다. 그에게는 피트니스 선수가 될 수 있었던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 티셔츠 김율이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다잡을 수 있는 수단은 티셔츠다. 모델 시절 입던 티셔츠를 몸이 만들어졌을 때마다 입어보고, 티셔츠가 작아진 것을 느끼면서 성장했음을 실감했다고 한다.
# 바이크 운동 외 취미로는 음주·가무와 바이크를 즐긴다. 둘 다 좋은 취미지만 절대 같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하길.
#계획 김율에게는 계획이 있다. 대회는 꾸준히 준비하되 인생에서 책임져야 할 부분들이 생긴다면 젊은 시절을 추억으로 남기고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아가는 게 계획이자 꿈이다.
글 박상학 사진 김윤경 작가, 박성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