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세 번째 타석! 홈런을 노리는 남자
야구밖에 몰랐던 그가 피트니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을지 짐작조차 할 수 없다. 그도 그런 모습으로 기억해주길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그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인생에서 대형 홈런을 친 멋진 순간을 더 많은 사람이 함께해주길 바라는 것! 그래서 준비했다. 머슬마니아 제니스 그랑프리, 박남진이 보여주는 힘찬 날갯짓을!

유망주, 날개가 꺾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시작한 야구. 어린 박남진에게 야구는 가장 큰 즐거움이었고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힘든 시간도, 어려운 경험도 있었지만 모든 고난을 감수하고 온 정신을 야구에 집중할 만큼, 그에게 야구는 평생을 함께할 운명으로 느껴졌다.

16년 동안 투수와 타자를 아우르며 다방면에서 활약해온 박남진. 투수에게는 치명적인 팔꿈치 부상을 입은 후, 타자로 전향하면서까지 야구선수로서 꿈을 이어갔지만 결국 어깨 부상까지 생기며 그의 야구 인생은 끝을 맺어야 했다. 평생 꿈꾸고 매진했던 일이 좌절되었을 때의 충격은 어땠을까? 함께 운동하던 친구들은 프로 야구선수가 되었고, 나 홀로 남은 듯한 느낌. 감히 상상하기 어렵고, 경험해보고 싶지 않은 일에 대해 그는 담담하게 ‘방황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새로운 길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일까?

노력으로 다시 빚은 날개
웨이트트레이닝은 모든 운동의 기초이자, 건강한 삶에 기틀이 된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던 박남진. 야구를 그만둔 이후에도 웨이트트레이닝은 그에게 삶의 수단이자 방식이 되어줬다. 파트타임 트레이너로 생활에 도움을 준 것은 물론, 무슨 일을 하든 강한 체력과 근면한 정신력을 제공해주는 노력의 산실이었기 때문이다.

야구를 떠나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던 박남진은 자신에게는 멋진 몸을 만들 수 있는 능력과 그 결과물이 있음을 깨달았다. 오랫동안 운동으로 단련된 건강하고 멋진 신체는 그에게 새로운 무기가 되어줬다. 그렇게 도전하게 된 피트니스 대회. 처음 도전한 2020년 머슬마니아 제니스에서 스포츠모델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새로운 분야로 도약을 시작했다. 스포테이너로서의 길이 열린 것이다.

새로운 날개의 인도
오랜 선수 생활에서 얻은 근면함과 성실함은 박남진에게 자기 관리라는 강력한 무기로 남았다. 그는 그동안 쌓아 올린 노력을 보여주기 위한 행동을 시작했다. 머슬마니아 무대는 물론, 모델로 활동하며 박남진이라는 남자의 매력을 세상에 드러냈다. 현재 그는 트레이너로, 모델로, 머슬마니아 선수로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올해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무대 위에서의 희열을, 승리하는 기쁨을 느끼고 싶은 그의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된다.

인생 3막의 출발점에 서 있는 박남진에게 마지막으로 올해 목표, 나아가 인생 목표를 물었다.
“어렸을 때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들었던 말이 있다. ‘너는 정말 꾸준하고 성실하다’라는 말이다. 지금도 은사님이나 같이 운동했던 친구들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내게 ‘너는 잘해낼 줄 알았다’고 말한다. 나의 장점인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 선한 영향력을 주는 스포테이너가 되는 것이 꿈이다.”
글 이동복 사진 밸런스버튼 헤어&메이크업 엘페라 의상협찬 스웨거 언더웨어 촬영협조 허스키, 맥스큐포밀, 파스퇴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