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모두 저마다의 걸음걸이와 저마다의 날갯짓이 있다. 중요한 것은 한 걸음, 한 번의 날갯짓을 통해 어제의 자신보다 조금이라도 더 성장하는 것이다. 정호택은 매년 아쉽게 2위에 머무르며, 1위 자리를 다른 누군가에게 내주었지만 꾸준히 성장했다. 2019년 마침내 1위 자리에 오른 그. 그는 오늘도 성장 중이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피트니스 선수이자 용인에 있는 다부짐 휘트니스에서 트레이닝 팀장을 맡고 있는 정호택이라고 한다. 이렇게 <맥스큐>에서 만나 볼 수 있게 되어 영광이고 감사하다.
운동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특별한 계기라기보다 그냥 운동이 좋았다. 10살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해 국가대표를 목표로 10년 동안 선수생활을 했다. 그러다 자연스레 멋진 몸이 갖고 싶어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작했고 바벨을 잡은 지는 올해로 10년이 됐다.
선수로서, 트레이너로서 몸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성실, 정직, 근성과 인내력에 더해 항상 배우려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 웨이트트레이닝은 운동을 통해 건강한 신체를 만든다는 기본 골자는 변하지 않지만, 부상 위험을 낮추고 더욱 효과적으로 몸을 완성하기 위해 계속해서 새로운 방법들이 연구되고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위치에 연연하지 않고 계속해서 배우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피지크 선수로서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면? 보완해야 할 점이 많지만 가슴 근육과 작은 두상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두상 덕분에 무대 위에서 균형미가 더욱 돋보인다.
반대로 피지크 선수로서 약점은 무엇인가? 어깨와 등이다. 이 두 부위를 보완하면 지금보다 조금 더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어깨와 등 운동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시즌 중에는 월·수·금 오전에 어깨운동을 진행하고, 화·목·토 오전에는 등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가슴, 하체, 팔은 오후에 운동한다.

루틴 이야기가 나온 김에 독자들을 위해 루틴을 추천해달라. 여러 가지 루틴이 있지만 만약 운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전신을 가슴, 등-이두, 어깨-삼두, 하체로 나눈 4분할 루틴을 추천한다. 자신이 수행할 수 있는 범위에서 비교적 쉬운 운동 3~4가지를 선택해 5세트씩 진행하면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데피니션을 위해 유산소운동을 진행하는가? 선수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유산소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다. 시즌 중에는 출퇴근할 때 7㎞ 정도를 뛰고, 오전 웨이트트레이닝 후에 사이클을 45분 정도 탄다.
자신을 움직이게 만드는 좌우명이 있나? 정말 단순하게 ‘그냥 해라’이다. 개인적으로 말이 많은 걸 싫어해서 생각을 머릿 속에 오래 잡아두지 않고 빠르게 행동하는 편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2019년 9월에 열린 머슬마니아 대회가 기억에 남는다. 아무래도 피지크 미디엄 부문에서 1위를 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대회만 나가면 2, 3등만 도맡아 했다. 피트니스 대회도 마찬가지였는데 처음 1위를 해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피지크 그랑프리라는 타이틀을 남겨 두고 초심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 인터뷰가 독자들이 운동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나라 전체가 힘든 시기인데 이 또한 지나갈 것이라 생각하고 힘을 내면 좋겠다.

역삼각형 몸을 만드는 정호택 선수의 팁
넓어 보이고 싶다면 광배근에 집중하라! 어깨는 넓고 허리는 얇은 역삼각형 프레임을 만드는 데 어깨운동도 도움이 되지만 광배근 운동을 실시해 몸 전체의 프레임을 크게 만드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고중량을 고집하기보다는 횟수를 늘려보자! 고중량 트레이닝을 실시해 스트랭스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빠른 근 성장을 위해서는 보디빌딩식으로 12~20회 반복하며 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글 김성민 사진 Chris 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