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 하나 들고 전장을 뛰어다니는 캡틴 아메리카를 보라. 커다란 흉근, 터질 듯한 이두와 삼두에 탄탄한 하체까지. 그의 완벽한 근육은 강인한 군인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 여기 단정한 군복 밑에 성난 근육을 숨기고 있는 캡틴 코리아가 있다. 첫 출전한 머슬마니아 대회에서 피지크 주니어 부문 T0P 4를 차지한 육군사관학교 생도 문훈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이름은 문훈배, 나이는 23세이고 현재 육군사관학교에 재학 중이다. 2015년에 입학했고 2019년에 졸업할 예정이다.
몸이 너무 멋지다. 운동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
육군사관학교에서 2017년 3월에 진행된 ‘생도 근력운동문화 붐 조성’ 강연을 들었다. 그곳에서 최재덕(전 미스터코리아 헤비급 챔피언) 선수의 보디빌딩 퍼포먼스를 봤다. 중년의 나이에도 튼튼한 신체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군인으로서 더 튼튼하고 강한 몸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육군사관학교 일정만 해도 빠듯할 텐데 어떻게 머슬마니아 대회에 출전할 생각을 했는지?
주변에서 군 생활을 하면서도 다양한 피트니스 대회에 도전하는 선배 장교님들을 보니 동기부여가 됐다. SNS에서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 출전한 조병우 소령님을 보면서 ‘머슬마니아 대회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비록 부족한 몸이지만 육군사관생도를 대표해 졸업하기 전에 한 번쯤은 피트니스 대회에 도전해보고 싶기도 했다.
피지크 주니어 부문 Top 4에 든 소감은?
과분한 상을 받은 것 같다. 대회 참가가 목적이었기에 정말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상을 받았다. 한편으로는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것 같아 뿌듯하고 행복했다.
가슴 근육이 유난히 크고 아름답다.
내가 가장 자신 있는 부위가 흉근이다. 체력검정 종목에 팔굽혀펴기가 있어 하루에 500~600개씩 매일 팔굽혀펴기를 했다. 그렇게 꾸준히 운동한 결과인 것 같다.
반대로 가장 자신 없는 부위는?
가장 자신 없는 부위는 후면 삼각근이다.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 후면 어깨 운동을 등한시했기 때문인 것 같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머슬마니아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에 어깨운동을 하는 날이 아니어도 후면 어깨 운동인 벤트 오버 래터럴 레이즈와 리버스 플라이는 2일에 한 세트씩 빼먹지 않고 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국방을 튼튼히 하려면 군인들의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앞으로도 꾸준히 운동할 계획이며 임관 후에도 가능하다면 보디빌딩 및 피트니스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 또 용사들에게 운동을 알려주고 같이 운동할 수 있는 친근한 장교! 그것이 내 목표다.

머슬킹을 꿈꾸는 장병들을 위한 머슬마니아 필승 팁
Success TIP 1 군인다운 칼 같은 스케줄 관리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는 생도 생활. 문훈배 생도는 평소에는 저녁 자유시간인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에 운동했고, 대회를 준비할 땐 아침에 다른 생도보다 일찍 일어나 모자른 운동을 보충하고 공강 시간까지 활용했다. 거기에 운동 부위도 세세히 나누어 일정에 맞춰 운동했다고 한다.
Success TIP 2 최선의 식단 관리
육군사관학교의 경우, 하루 생활에 필요한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을 고려해서 식단이 정해지기 때문에 최대한 학교 식당에서 식사를 했고 부족한 부분은 단백질 보충제를 활용했다. 하루에 124~166g의 단백질을 섭취했다고. 다이어트 기간에는 PX에서 판매하는 말린 고구마나 닭가슴살 통조림을 먹었다고 한다.
Success TIP 3 보디 프로필을 찍자
문훈배 생도는 사관생도로서 하루하루 일반학 수업과 각종 과제, 체력단련, 군사학 등 바쁜 생활을 견뎌내야 하기에 운동하기 싫은 날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찍어놓은 자신의 보디 프로필을 보며 마음을 다잡았다. 동기부여는 물론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틈틈이 보디 프로필을 찍을 것을 추천한다고.
Success TIP 4 대회를 앞두고가 중요하다
대회 1개월 전부터 근육의 크기보다는 데피니션을 살리기 위해 저중량 고반복으로 운동을 실시했다는 문훈배 생도. 그리고 대회 당일에는 단백질을 최대한 배제하고 탄수화물 위주로 섭취할 것을 추천한단다. 무대 위에서 포징을 하는 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글 신희승 사진 WILDBODY, Chris J 촬영협조 육군사관학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