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촬영 현장에 들어서자 성시경의 ‘미소천사’가 BGM으로 깔렸다. 장난하지 말라고? 진짜다. 이거 참, 설명할 방법이 없다. 윤나겸의 촬영 현장 분위기를 최대한 잘 살린 인터뷰와 사진을 공개한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 윤나겸이다. 하하. 모델로 활동 중인데 최근에 피트니스 선수로 변신을 해봤다.
무척 건강해 보이는데 무슨 의미인가? 아직 팔팔해야 할 20대인데, 몸이 썩 좋지 못해서 거의 병원에서 살다시피 했다. 뇌, 간 등 몸 이곳저곳에 혹이 생겨서 쉽게 피곤해지곤 한다.
지금은 괜찮은가? 수술하고 좀 나아지긴 했다.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고 있다.
미소가 환해서 고생 한번 안 해보고 산 사람이라 생각했다. 하하. 그랬으면 좋았겠지만, 아니다.

그럼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한 건가? 운동을 시작한 데는 진짜 많은 이유가 있는데, 건강을 위한 것도 있다. 실제로 운동을 하면서 컨디션도 많이 좋아진 것 같다. 가장 큰 이유는 사랑하는 언니 영향이 크다.
언니와 함께 운동을 하고 있나? 그렇다. 언니가 필라테스 강사인데, 출산 후 체중이 많이 늘었다. 언니가 대회에 도전하기로 결심하면서 같이 운동을 하고 대회도 함께 나갔다. 언니에게 운동을 많이 배웠고, 많이 의지하면서 예전보다 자매 사이가 더 돈독해진 것 같다.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작한 지는 얼마나 됐나? 얼마 안 됐다. 스포츠를 좋아해서 평소에는 골프를 자주 치고, 여름에는 수상스키를 즐겨 탄다.
다른 운동에서 느끼지 못하는, 웨이트트레이닝의 매력은 무엇인가? 즉각적이고 확실한 반응? 운동에 따라 느껴지는 신체별 반응이 힘들면서도 재밌다. 어제 하체운동을 했는데, 오늘 촬영하면서도 어제의 여운이 아직 느껴진다.

요새 집중하고 있는 운동은 무엇인가? 개인적으로 흑인들의 빵빵한 힙과 굵은 하체 라인을 원하는데, 아직 그렇게 만들지 못했다. 특히 힙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힙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운동하면서 힘든 건 없나? 평소 탈구가 심한 편이다. 골반은 뜬금없이 걷다가 빠지기도 하고, 어깨는 힘을 조금만 줘도 쉽게 빠진다. 멋진 어깨를 만들고 싶은데, 이런 태생적 한계 때문에 쉽지 않다.
어깨운동을 안 한 것 치고는 훌륭한데? 탈구와 함께 넓은 어깨를 타고났다.(웃음) 어깨는 66사이즈인데, 허리는 33사이즈(21인치)라 더 돋보이는 것 같다.

운동은 주로 어디서 하나? 서울 강남에서 한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여성 전용 센터가 있어서, 그곳에서 운동도 하고 대회 포징도 배우고 있다.
아, 사투리를 써서 서울이 아닐 거라 생각했다. (웃음) 평소에는 서울말을 잘 쓰는데, 촬영장에 언니가 와서 너무 마음이 편해졌나 보다. 대구에서 자랐다.
혹시 마마걸이 아니라 언니걸 아닌가. 남자친구가 싫어하겠다. 남자친구가 뭔가.(웃음) 구경 좀 해보고 싶다.

<맥스큐> 독자들이 무척 반길 소식이다. 이상형은 어떻게 되는가? 딱히 이상형이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날 웃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좋다.
만약 길이나 다른 곳에서 <맥스큐> 독자들이 알아본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원래 알고 있던 친구처럼 반갑게 인사할 것이다. 안녕~
마지막으로 꿈이 무엇인가? 꿈이 꼭 직업이 되어야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뜻하는 바를 천천히 실천해가는 삶을 살면 되는 것 아닐까. 새해가 밝은 만큼, <맥스큐> 독자 여러분도 자신이 뜻하는 바를 꼭 이루시길 바란다.
글·사진 이동복 촬영협조 바디핏 스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