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 소녀 VS 우아한 여인, 당신의 선택은?
그녀를 처음 만난 건 작년 머슬마니아 대회장에서다. 무대를 앞두고 고운 날개로 치장한 그녀는, 대기실에서 우아하게 빵을 먹었더랬다. 반년이 지난 지금도 잊히지 않는 강렬한 기억의 그녀, 김소영을 만나보자.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평택에서 트레이너를 하고 있는 김소영이다.
우리 구면이다. 나 기억하는가? 작년 머슬마니아 대회장에서 본 적이 있다.
알고 있다. 그때 본 사진작가가 기자님일 줄 몰랐다. 그래서 매우 민망하고 부끄럽다.
백스테이지에서 배고프다는 말에, 기자가 건넨 과자를 먹었던 모습을 선명히 기억한다.
아, 제발 잊어달라. 이번에도 대회에 나가게 됐는데, 그때는 분명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기대하고 있겠다. 지난해 피규어 그랑프리를 수상한 김도희 선수에게 운동을 배웠다고 들었다.
맞다.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보완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다. 힙, 허리, 어깨, 팔로 나눠 꼼꼼히 지도해주고, 내추럴 식단 관리와 선수로서 갖춰야 할 멘탈 강화에도 큰 가르침을 주셨다. 특히 최근에 이별을 했는데, “지금 너와 한 무대에 설 다른 선수들은 철저하게 식단을 관리하고 유산소운동을 하고 있다”며 따끔하게 혼을 내주셔서 정신이 번쩍 들기도 했다.
참스승이다. 내추럴 식단을 하고 있다면, 보충제는 안 먹는가?
먹지 않는다. 소고기, 고구마, 아몬드, 닭가슴살, 단호박, 달걀, 육회, 연어회만 먹는다.
식단 변화가 몸의 변화로 이어졌는가?
물론이다. 양은 적지만 영양을 고려한 식단을 이어가니 건강에도 좋은 것 같다. 운동과 식단을 병행하다 보니 몸의 라인 변화도 더 극적으로 나오는 것 같다. 나름 내가 식품생물공학 전공이다.

오,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최근에 이별했다면 지금은 남자친구가 없는 것 맞나?
(웃음) 맞다. 2019년 4월 현재, 남자친구가 없다. 요즘 헬스클럽과 집만 오가고 있다. 대회 준비에 아주 이상적인 삶이다.
크, 독자들이 진짜 듣고 싶었던 대답이 이제야 나왔다. 남자친구가 생긴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지금 대회 준비를 위해 참고 있지만, 사실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지금도 유산소운동을 할 때 유튜브로 먹방을 보면서 견뎌내고 있는데, 어딘가에 계실 남친님! 같이 빙수 먹으러 가주실 거죠?
언젠가 남자와 함께 빙수 먹는 모습을 본다면 남자친구인 줄 알도록 하겠다.
그래도 인사는 하고 가라.

알았다. 지금 보니 상당히 단련된 몸이다. 운동을 오래 했나?
아니다.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근육이 잘 붙는 스타일이다. 특히 하체가. 레그 프레스는 200㎏까지 밀 수 있다. 그런데 날씬해지는 것과는 또 다른 것 같다. 상체는 오히려 근육이 좀 부족한 편인데, 반대로 승모근은 발달해 운동할 때 신경 써야 할 것이 많다.
앞으로의 꿈은 트레이너? 모델?
다양하게 운동을 배워보고 싶다. 지금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고 요가도 새롭게 배웠는데, 이제 필라테스와 폴댄스를 배우고 싶다. 필라테스는 장기적으로, 폴댄스는 준비 중인 지금 대회가 끝난 후 바로 시작해보려 한다. 여러 가지를 배우다 보면 나에게 맞는 것 또는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알게 되지 않을까?
맞는 말이다. 기사가 나간 후 만약 길에서 알아보는 팬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팬이라면 이 기사도 보지 않았을까? 같이 먹방투어 가실래요? 남녀노소 누구나 환영합니다.

그거 왠지 팬에 대한 인사보다는 남자친구 모집에 더 가까운 것 같다.
들켰나? (웃음) 장난이다. 그저 감사하며 반갑게 인사하고 나는 운동 가야지.
마지막으로 <맥스큐>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부족한 저에게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인터뷰는 제게 정말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 되었어요. 다시 저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꾸준한 운동과 자기관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독자님들도 득근득근한 2019년 되시길!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사진 이동복 촬영협조 평택 헬스보이짐 의상협찬 녹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