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수많은 옆짐 여성을 만나봤다. 개중에는 한 남자의 아내도 몇 있었지만, 한 아이의 어머니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옆짐여자 최초, 아기 엄마의 등장. 그런데 정말 어머니신가요?

<맥스큐>에서 많이 봤다. 그런데 엄마라고?
여러 가지 모습을 많이 소개해주셔서 감사하다. 아이 엄마는 맞다. 카운터에서 촬영을 구경하고 있는 저 아이가 딸이다.
와, 믿을 수가 없다. 운동이 미모의 비결인가? 운동은 언제부터 시작했나?
뭐, 어느 정도는 그런 것 같다. 운동을 일찍 시작한 편은 아니다. 20대 초중반에 뷰티숍과 쇼핑몰을 운영했는데, 그때 몸이 많이 안 좋았다. 자주 아파 골골거리고 있을 때, 트레이너였던 남편이 운동을 권했고 건강해지고 싶어 운동을 시작했다.
취미 수준으로 운동한 몸이 아닌데?
운동을 하니 통증이 줄어들더라. 게다가 몸도 예뻐지면서 운동에 매력을 많이 느껴 필라테스를 배워 강사 일을 시작했다. 그렇게 하나둘 배우다 보니 어느새 퍼스널 트레이너가 되어 있었다.(웃음)
멋지다. 그런데 대회는 작년에 처음 나왔다. 이유는?
남편이 트레이너이자 피트니스 선수로 오래전부터 활동을 해서 대회장을 많이 다녔었다. 대회에 나가는 남편을 따라 라스베이거스에 간 적이 있는데, 거기서 무대에 오른 허고니 선수의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다. 언젠간 나도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차에 더 미루면 후회하게 될 것 같아 지난해 처음 대회에 도전했다.
대회에 참가했을 때, 주변인들 특히 딸의 반응은 어땠나?
주변 사람들은 많이 놀란 것 같더라. 평소에 조용한 성격인데, 대회 모습을 보고 또 다른 자아가 있는 것 같다며 응원해줬다. 감사하게도 첫 대회에서 1등이라는 큰 상을 받았다. 1등 트로피를 딸아이에게 보여주니 엄마가 세상에서 최고라며 너무 좋아하더라.

무척 뿌듯했을 것 같다. 주로 운동을 하는 곳은 어딘가?
남편과 함께 체인지핏 PT숍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송도점과 배곧점 두 곳을 운영 중인데, 번갈아가며 운동을 하고 있다.
요새 가장 집중하고 있는 운동은?
힙과 허리 라인을 보완하기 위해 운동 중이다. 잘록한 허리 라인을 만들고 힙을 키우기 위해 항상 코르셋을 착용하고 힙 운동을 하는 편이다.
운동 외에는 어떤 것을 즐겨 하는지?
웨이트, 필라테스도 좋아하지만 그 외에 좋아하는 건 요리다. 예쁘게 요리를 하고, 사진을 남기는 게 소소한 취미 생활이다. 내가 만든 음식을 가족들이 맛있게 먹어주면 더없이 행복하다.
매우 가정적인 것 같다.
요리를 하면서 가족들과 시간 보내는 걸 좋아한다.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건 딸과 마스크를 벗고 여기저기 놀러 다니며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는 거다.

다른 이야길 해보자. 남편에게 운동을 배웠나? 좋은 점과 나쁜 점은?
운동을 좋아하고, 빠져 있다 보니 아무리 호되게 배워도 바로 수긍하고 배우려는 자세를 갖게 된다. 운동이 좋아서인지, 남편이 좋아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쁜 점은 없는 것 같다.
올해도 대회에 도전할 생각인가?
작년 1년 내내 시즌 몸을 유지했다. 쉬다가 다시 살을 빼는 것보다 유지하는 것이 덜 힘들지는 모르겠지만, 글쎄. 올해는 조금 쉬어가자는 생각이 조금 더 큰 것 같다.
피트니스 선수로서 목표가 무엇인가?
순위보다는 무대를 즐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 건강하고 즐겁게 운동하며 무대 위에서, 카메라 앞에서 멋진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마지막으로 <맥스큐>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건강한 것만큼 큰 행복은 없는 것 같다. 건강한 행복과 건강한 삶을 위해 오늘도 득근하시길 바란다.

글·사진 이동복 촬영협조 체인지핏 배곧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