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그들의 책임감도 높아지고 있을까? 여기 인플루언서의 책임을 강조하는 이가 있다. 소통과 신뢰는 자신의 자존심과도 같다는 그녀. 믿음의 위대함을 알고 있는 뷰티 인플루언서, 샵봉 봉선아를 만났다.

인스타그램을 둘러보니 패션센스가 돋보이더라. 패션 쪽 인플루언서인가? 좋게 봐주어 고맙지만, 아니다. 뷰티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샵봉 봉선아다. 패션에 관심은 많지만 패션 쪽 일을 해본 적 없다. 아, 이 일을 시작하기 전 지금의 남편을 만나 동대문 종합시장에서 원단을 취급하긴 했었다.(웃음)
그때의 경험이 어떤 도움이 되었나? 사실 사무직으로 근무하다 남편, 당시의 남자친구를 도와 사람을 대하는 일을 해보니 너무 힘들었다. 심지어 오프라인으로 하루에 수십, 수백 명을 대한다고 생각해보라. 하지만 그때의 경험이 지금 인플루언서로서 소통하는 데 기틀이 된 것 같다. 사람과의 대화, 물건을 보는 눈, 하다 못해 밤 늦게까지 소통하는 체력도 그때 길러진 것 같다.(웃음)
멋지다. 어떤 주제로 사람들과 소통하는가? 아무래도 뷰티 관련 콘텐츠가 가장 많다. 내가 관심 있고, 좋다고 생각하는 뷰티 아이템들에 대해 팔로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나머지 부분은 일상부터 시작해 맛집, 사진 찍기 좋은 곳 같은, 사람들이 흥미로워할 내용들을 주제로 소통하고 있다.
사람들과 소통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 나라는 사람을 잘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일을 하면서, 지금까지 잊지 않고 항상 되뇌는 부분이다. 나라는 주체가 명확해야 소통의 방향이나 내용도 거짓 없이 진실되게 연결된다고 믿는다. 잊을 만하면 다시 상기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꾸밈없이 봉선아라는 사람을 보여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럼 제품을 선택하고, 소개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 사실 초기에는 마진이었다. 그런데 일을 하면서, 또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중요한 것이 생겼다. 바로 프라이드다. 나를 믿고 구매해주는 분들이 올려주는 후기와 신뢰를 떠올리며 제품에 대한 프라이드가 생겨났고, 그 프라이드는 곧 나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로 이어졌다. 고객들이 어떤 부분을 믿고 있으며, 어떤 부분을 아쉬워하는지를 고민하게 됐다. 결국 제품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항상 충실하게 테스트를 하는 편이라 다른 셀러들보다 조금은 느리지만, 평가와 만족도는 높다고 자부한다.
좋은 인플루언서, 좋은 셀러는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는 사람인 것 같다. 결국 모든 것은 나와 소통하시는 분들이 만들어간다. 항상 기분 좋게 소통하면서 제품을 판매하면 결국 샵봉 고객님들의 구매로 이어진다. 늘 기분 좋게 제품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 이게 가장 좋은 인플루언서와 셀러의 덕목이라 본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작게 시작한 마켓이지만, 어느새 샵봉을 믿고 구매해주는 분들이 늘어났고 그에 따른 책임감도 생겼다. 이제는 조금 더 안정적으로 더 많은 분과 소통할 수 있도록 공간을 늘려보고 싶다. 언젠가는 샵봉이라는 브랜드로 제품을 론칭해볼 수 있는 날도 꿈꿔본다.

글 맥스큐 편집부 사진 비담스튜디오 자료제공 뷰티앤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