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피부와 고운 머릿결의 소유자. 오늘의 주인공은 이름 그대로, 수지는 수지다. 평소 어마어마한 집순이라는 청순미 넘치는 그녀. 모처럼 집 밖으로 나온 그녀를 만나기 위해 방문한 곳은 수원의 피트니스 센터였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서울에 살고 있고, 운동을 좋아하는 의상 디자이너 문수지다.
서울에 살면서 수원까지 와서 운동을 한다? 이유가 뭔가? 이곳이 운동을 잘 가르쳐주기도 하고, 평소 엄청난 집순이인 탓에 밖에 나올 일이 적은데 운동을 하기 위해 지하철을 타며 겸사겸사 세상 구경도 하는 편이다.
와, 여유가 넘쳐흘러 더 멋져 보인다. 운동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사실 여유가 아니라 살이 넘쳐흘렀다. 한때 지독한 애주가였는데, 술에 찌든 내 모습에 큰 충격을 받고 헤어나올 방법을 찾다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엄청난 집순이에, 지독한 애주가라. 사람이 왜 그렇게 극단적인가? 하하, 그래서 운동도 극단적으로 열심히 하나 보다.
그건 좋은 일이다. 최근에는 어떤 운동에 집중하고 있나? 요즘은 복근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점점 날씨가 따뜻해지니 여름 맞을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코로나 때문에 헬스장을 찾지 못할 때는 등산도 한다.
오, 어느 산을 주로 오르는가? 주말 오전에는 한가롭게 인왕산이나 도봉산에 간다. 남산은 거의 매일 가는 듯? 산에 오르면 머리가 맑아지고 여유로워지는 기분이다. 왜? 같이 가겠나?(웃음)
따라가고 싶지만 등산에는 취미가 없어 포기하겠다. 운동 외의 시간에는 주로 뭘 하나? 요새는 의류 디자인 업무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운동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운동과 의상을 연결해 생각할 때가 많은데, 앞으로는 운동을 깊이 있게 배워서 비즈니스와 취미를 연결해 접근해보고 싶다.
봄이 무르익었는데 너무 재미없는 취미 아닌가. 데이트는 안 하는가? 물론 한다.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지만 운동 데이트를 많이 한다. 남자친구도 운동을 좋아해서 이따금 운동에 소홀해지고 먹을 것에 흔들릴 때마다 중심을 잡아주곤 한다. 우리 커플은 운동 데이트를 즐긴다.
우~ 커플이었군. 매력이 감소했다. 하, 진짜로? 그런 반응은 슬프다.

농담이다. 운동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본인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하체운동을 열심히 하다 보니 허벅지가 탄탄해져 건강미 있어 보인다는 소리를 많이 듣곤 한다.
그럼 아직 극복해야 할 신체 부위는? 식단을 소홀히 하거나 조금만 과식하면 배가 볼록 나오는 편이다. 그래서 항상 긴장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남들에게 숨기고 싶은 비밀도 하나 있다.
우리는 입이 무겁다. 우리만의 비밀로 할 테니 말해달라. 운동 전에 있던 콤플렉스인데, 어깨가 넓은 편이다. 예전에는 넓은 어깨가 여성스러워 보이지 않아 너무 싫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어깨운동에 집착할 만큼 만족하고 있다.
헬스인이라면 넓은 어깨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웨이트 외에 좋아하는 것은? 고양이 2마리를 키우고 있다. 그림도 그리고, 퍼즐도 맞추고, 독서도 좋아한다.
와, 진짜 운동과 맛집 탐방 아니면 집에서 안 나오는 사람 같긴 하다. 정말 잘 안 나간다.
그래도 만약 사람들이 알아본다면 어떨 것 같나? 아, 주로 활동하는 곳이 어딘가? 서울에서는 약수동, 운동을 하는 곳은 수원 인계동이다. 사람들이 만약 알아본다면, 너무 놀랍고 그저 감사할 것 같다. 다행히 낯을 가리는 성격은 아니니 어색함 없이 반갑게 인사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맥스큐>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운동을 하면서 좋은 기회에 독자분들을 뵙게 되어 기쁘다. 운동을 한 뒤로 생활이 많이 변했다. 몸보다 마음의 변화가 나를 더욱 건강하게 하는 것 같다. 여러분도 운동과 함께 건강한 생활 이어가시길 바란다.

글·사진 이동복 촬영협조 수퍼메이크짐



